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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 이야기

중국 전기차의 진화 !!🔧 상하이 모터쇼의 ‘十字路口’에서 방향을 제시한 텐즈 Z 콘셉트카

by insight5593 2025. 5. 1.

 “기술로 럭셔리를 정의하다. 중국 전기차, 그다음 챕터로”

2025년 상하이 모터쇼는 단순한 신차 발표의 무대를 넘어, 세계 자동차 산업의 흐름과 철학이 충돌하는 무대였다. 특히 5.1H관에서 마주한 포르(Porsche)와 웬지에(问界) 부스 사이의 교차점은 그야말로 ‘자동차 산업의 십자로’를 상징했다. 한쪽은 전통 유럽 브랜드가 선보이는 자동차 문화의 정수였고, 다른 한쪽은 중국 브랜드가 자랑하는 기술과 생태계였다.

이 가운데, 텐즈(TENZ, 腾势)는 Z 콘셉트 슈퍼카를 통해 자사의 방향성을 또렷하게 선언했다. '기술로 융합된 럭셔리', 그것이 이들이 선택한 길이다.


🚘 1. 텐즈 Z 콘셉트카: “기술과 감성의 교차점”

텐즈가 공개한 Z 콘셉트카는 전통적인 자동차의 ‘정서적 디자인’과 미래 기술 기반의 ‘공학적 설계’가 절묘하게 맞물려 있다.

  • 디자인 철학: "Pure Emotion"
    • 중국 전통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驭心流形·本真之境' 콘셉트
    • 전면부 ‘양자 펄스’ 형상, 유선형 측면 라인, 곡률 기반의 유려한 후면 디자인
    • 고성능 공기역학 구조와 완전한 레이싱 내장 (카본 섀시, 고강도 롤케이지 등)
  • 브랜드 메시지: “기술이 곧 럭셔리”
    • 단순히 비싼 소재와 외형으로 꾸미는 것이 아닌, 기술 기반의 정서적 가치 창출이 핵심

⚙️ 2. 핵심 기술: ‘선도적 全线控化 플랫폼’

텐즈 Z는 기술적 완성도 면에서도 대담한 전환점을 보여준다. 그 중심에는 비야디(BYD)의 전방위적인 기술 내재화가 있다.

  • ① 云辇-M: 자기유변 서스펜션
    • 업계 최초의 전기차 전용 자기유변 서스펜션
    • 10ms 내 반응속도, 주행 상황 실시간 대응
    • 급회전, 급제동, 요철 상황 모두에서 ‘부드러운 질감’ 유지
  • ② 全线控转向 시스템
    • 중국 최초 기계적 연결이 없는 선형 조향 시스템 (Steer-by-wire)
    • 반응 속도 <1ms, 주행 정밀도는 mm 단위
    • 접이식 핸들과 연동, 주행 안전성과 공간 혁신 동시에 달성
  • ③ 全线控底盘 플랫폼
    • BYD 기술력으로 구축된 완전 통합 플랫폼
    • 조향, 제동, 서스펜션, 구동의 통합 제어 가능
    • 향후 고급차, 스포츠카, 자율주행차로의 확장 기반 마련

🚀 3. 시장 전략: ‘MPV부터 슈퍼카까지’ 풀라인업 구축

이번 모터쇼에서 텐즈는 단일 콘셉트카가 아닌, 브랜드 전체의 전략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 Z9GT, Z9, N7 등 전 차급 전개
    • SUV, MPV, 세단, 슈퍼카까지 아우르는 풀라인업
    • 각 모델별로 ‘易三方’, ‘天神之眼B’, ‘AI 스마트 콕핏’, ‘Cloud Chassis’ 등 핵심 기술 공유
  • 텐즈 D9: MPV 시장 2년 연속 판매 1위
    • 30만 대 이상 누적 판매, 고급 패밀리카 시장 장악
    • 전통 내연기관 MPV 시장 재편 주도
  • N9: 180km/h에서 ‘어깨 돌리기’ 가능한 전동 플래그십 SUV
    • 혼합 동력 2.0T 기반의 기술 럭셔리

🧭 4. 산업적 의미: 기술과 문화, 어느 길로 갈 것인가

모터쇼 현장의 한 십자로는 단순한 동선이 아니었다. 기술을 앞세운 웬지에와 감성적 가치를 강조하는 포르쉐의 물리적 대립은, 곧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고민하는 방향성의 은유였다.

  • 포르쉐는 "Unreplaceable(무가치한 존재)"라는 다소 방어적인 메시지를 내세웠고
  • 웬지에는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기술과 기능의 접근성을 강조했다

그 사이, 텐즈는 차별화된 전략을 취했다. 기술적 확신과 감성적 설계를 융합한 Z 콘셉트카는 **"기술을 통해 감성을 전하는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 맺음말: “십자로에서 답을 말하다”

세상은 지금 기술과 문화, 기능과 감성 사이에서 갈림길에 서 있다. 텐즈는 이번 모터쇼에서 한 가지 중요한 답을 내놓았다. 기술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브랜드 철학과 감성을 전하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MPV에서 슈퍼카까지, 럭셔리를 기술로 재정의한 텐즈.
이들의 여정은 단지 하나의 브랜드의 행보를 넘어, **중국 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다음 이야기’**의 서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