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GaN(질화갈륨) 게이트 드라이버 공급업체 아이언디바이스가 최근 발표한 신제품 ‘SMA6533’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제품은 고속 스위칭과 고정밀 제어가 필수적인 GaN 기반 시스템을 위한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향후 자율주행차, AI 데이터센터, 로봇 등 미래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세계 최초 기술이 적용된 ‘SMA6533’
SMA6533은 전파 지연 시간 약 20ns, 지연 시간 편차 ±2ns 수준의 초정밀 신호 전달을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MPU나 AP로는 구현이 어려운 수 나노초(nanosecond) 단위의 정밀 제어를 가능케 하는 내장 회로 기술이 이번 제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사선 배치 기술을 단층기판에 적용함으로써, 칩 소형화는 물론 실장 효율까지 대폭 개선했다. 이는 고속 동작 특성으로 인해 신호 무결성이 중요한 GaN 시스템에 결정적인 장점으로 작용하며, 전체 시스템 크기 축소와 BOM 비용 절감이라는 실질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웨이퍼레벨 칩 스케일 패키지(WLCSP)의 도입
SMA6533은 1.71mm x 1.71mm의 초소형 크기를 자랑하며, WLCSP(Wafer-Level Chip Scale Package) 기술을 통해 기생 인덕턴스 문제를 최소화하였다. GaN 소자의 특성상 고속 스위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호 간섭을 줄이기 위한 이 같은 설계는 기술적 정교함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GaN 시장의 성장과 아이언디바이스의 전략
GaN 전력소자는 기존 실리콘(Si) 기반 대비 약 100배 빠른 스위칭 속도와 우수한 전력 효율, 높은 내구성 덕분에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 고출력 오디오 등 고성능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100V 이하급 GaN 시장은 현재 빠르게 성장 중이며, 고정밀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드라이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아이언디바이스는 SMA6533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GaN 게이트 드라이버 시장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독일 인피니언 등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나, 아이언디바이스는 국내 유일 공급업체로서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미래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
아이언디바이스는 SMA6533을 시작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미래형 모빌리티, 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히 부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산업별 맞춤형 고성능 드라이버 솔루션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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