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상하이, 심천, 청두, 충칭 여행자들을 위한 술 추천 가이드
중국을 다녀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을 때, 중국의 전통 백주(白酒)는 매우 인상 깊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역마다 특색 있는 술이 있으니, "어디서 어떤 술을 사오면 좋을까?" 고민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베이징, 상하이, 심천, 청두, 충칭—이 5개 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별 대표 백주를 추천해 드립니다.
베이징(北京) – 고급스러움의 상징, 얼궈터우(二锅头)
- 대표 브랜드: 红星二锅头 (훙싱 얼궈터우)
- 도수: 보통 42~56도
- 특징: 깔끔한 맛, 강한 향, 고도수
- 추천 이유: 베이징 전통 증류 기술의 상징
- 가격대: 저렴한 편 (1병 약 20~50위안)
얼궈터우는 '두 번째로 증류한 술'이라는 뜻으로, 베이징에서는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인 백주입니다. 베이징 시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 대비 맛이 뛰어나 '현지인이 애용하는 백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행자 팁: 선물용으로는 红星의 프리미엄 라인 또는 포장된 선물세트를 선택하세요.
상하이(上海) – 세련된 도시감성, 셴톈쯔(先天子) 혹은 구공주(古贡酒)
- 대표 브랜드: 古贡酒, 三花酒 등
- 도수: 38~50도
- 특징: 상하이는 백주 명산지는 아니지만 다양한 지방 브랜드가 유입되어 있어 품질 좋은 술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음
- 추천 이유: 세련된 도시 이미지와 어울리는 세트 제품이 많음
- 가격대: 중가~고가
상하이 현지에서 직접 양조되는 백주는 적지만, 전국의 고급 백주 브랜드가 집결해 있어 구매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 와인처럼 포장과 병 디자인에 신경을 쓴 제품들이 많아 감각적인 선물용 백주를 찾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여행자 팁: *구공주(古贡酒)*는 전통을 강조한 라벨과 고급 패키징으로 어르신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심천(深圳) – 광동 특유의 향과 부드러움, 두캉주(杜康酒), 주장주(珠江酒)
- 대표 브랜드: 杜康酒, 珠江老窖 등
- 도수: 38~45도
- 특징: 부드럽고 순한 맛, 은은한 향
- 추천 이유: 백주 입문자도 즐기기 좋은 부드러운 맛
- 가격대: 보급형~중급형
심천은 신도시인 만큼 다양한 지역의 백주를 취급합니다. 특히 광둥성 인근 백주는 맵고 진한 북방 백주와 달리, 순하고 은은한 맛이 특징입니다.
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선물할 때 추천되는 스타일이죠.
여행자 팁: *珠江老窖(주장라오자오)*는 맛이 부드럽고 부담이 적어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술입니다.
청두(成都) – 중국 백주의 성지, 우량예(五粮液)
- 대표 브랜드: 五粮液 (우량예)
- 도수: 52도
- 특징: 오곡으로 만든 깊은 풍미, 매우 진한 향
- 추천 이유: 중국 3대 명주 중 하나
- 가격대: 고가 (1병 300위안 이상, 프리미엄은 수천 위안)
청두는 바로 우량예의 고향입니다. 우량예는 백주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 고급 백주의 대표주자입니다. 깊은 풍미와 고급스러운 패키지는 중국 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물용 술 중 하나입니다.
여행자 팁: 면세점보다는 현지 마트에서 프로모션 행사 시 구매하면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충칭(重庆) –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리는, 라오바이간(老白干)
- 대표 브랜드: 老白干酒, 江津老白干
- 도수: 55도 이상
- 특징: 매우 강한 도수, 매운 음식과의 궁합
- 추천 이유: 충칭의 매운 음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백주
- 가격대: 보급형부터 중급까지 다양
충칭은 '화지아오' 향이 강한 매운 요리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여기에 어울리는 술은 당연히 강한 향과 도수를 가진 라오바이간입니다. 청량감 있는 매운 음식과 궁합이 뛰어나 술 애호가라면 꼭 한 번 경험해봐야 할 백주입니다.
여행자 팁: 江津老白干은 충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로컬 브랜드로 희소성이 높아 선물용으로 좋습니다.
그 외 중국 백주 추천 Tip
- 귀국 시 주의사항: 도수가 높고 용량이 크기 때문에 기내 반입은 불가하며, 반드시 위탁 수화물로 보내야 합니다.
- 중국 내 인기 브랜드 TOP3: 마오타이(茅台), 우량예(五粮液), 루저우라오자오(泸州老窖)
- 입문자용 추천 백주: 도수가 낮은 38도 제품부터 시작해 보세요. *양허대취(洋河大曲)*도 인기 있음.
- 술 애호가에게 추천: 향(香型)에 따라 취향이 갈리므로 ‘浓香型(진한 향)’, ‘酱香型(된장 향)’, ‘清香型(맑은 향)’을 참고하세요.
마무리하며
중국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가장 중국다운 선물, 바로 백주입니다. 각 지역의 전통과 향토성을 담고 있어 단순한 술 그 이상의 의미가 있죠.
베이징에서는 얼궈터우, 청두에서는 우량예, 충칭에서는 라오바이간—이렇게 도시별로 개성 있는 백주를 골라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습니다.
중국 술, 알고 마시면 더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쇼핑은 바로 ‘지역 백주’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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