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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 이야기

BYD와 DJI가 공동 개발한 차량 탑재 드론 시스템 '링위안(灵鸢)

by insight5593 2025. 5. 5.

중국의 전기차 선두주자 BYD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 DJI가 손잡고 차량 탑재형 드론 시스템 '링위안(灵鸢)'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차량과 드론의 완전한 통합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며, 향후 BYD의 전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출처 : TechEBlog BYD DJI Partnership

차량과 드론의 완전한 통합

'링위안'은 차량 지붕에 설치된 자동 개폐식 드론 격납고와 DJI 드론, 차량 내 통합 제어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운전자는 차량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드론을 제어할 수 있으며, 차량이 시속 25km 이하로 주행 중일 때도 드론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또한 드론은 차량을 최대 시속 54km로 추적하며 촬영할 수 있다 .

이 시스템은 4K 고화질 카메라, AI 기반 자동 촬영 및 편집 기능, 30개의 촬영 템플릿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별도의 편집 없이도 전문적인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드론은 차량과 최대 2km까지 떨어져도 자동으로 복귀할 수 있으며, 격납고 내에서 자동 충전이 이루어진다.

출처 : dronefriendly.com.br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

'링위안' 시스템은 중국 내에서 약 1만 6천 위안(약 220만 원)에 판매되며, 이는 DJI의 산업용 드론 시스템인 'Dock 3'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 이러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링위안'은 대중적인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BYD는 '링위안'을 자사의 전 차종에 적용할 계획이며, 첫 적용 모델로는 '방정표(方程豹)' 브랜드의 '표8(豹8)'이 선정되었다. 이 모델은 BYD, DJI, 화웨이의 기술이 결합된 차량으로, 가격은 39.58만 위안(약 5,430만 원)부터 시작한다 .


한국 산업과의 비교

한국에서도 드론 기술과 차량의 통합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BYD와 DJI의 '링위안'과 같은 상용화된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다. 한국 기업들은 주로 군사 및 산업용 드론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민간용 차량과의 통합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중국은 민간 시장을 대상으로 한 드론 기술의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링위안'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는 중국이 드론 기술을 일상생활에 접목시키는 데 있어 선도적인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

BYD와 DJI의 '링위안' 시스템은 차량과 드론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며, 드론 기술의 대중화를 이끄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드론 기술의 상용화와 차량과의 통합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미래의 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링위안'은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