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50대 무직 6개월차, 그 끝은 어디일까
눈 뜨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오늘도 무직이네…’예요. 6개월째예요. 그냥… 아무 일도 안 하고. 아, 산책도 좀 하고, TV도 보고, 친구들한테 카톡도 보내봤죠. 근데 답장이… 잘 안 오더라고요. “괜찮아?”라는 말보다 “그래, 잘 쉬어”라는 말이 더 많았어요.처음에는 좋았어요. 뭔가 쉬는 기분?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게 슬슬 무거워지더라고요. 출근 준비도 안 하고, 정장도 안 입고, 알람도 다 끄고. 그러다 보니… 밥 먹는 시간도 어영부영, 하루가 다 흐르고. 그러면 또 우울해져요.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고.얼마 전에 동네 공원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옆에 시든 꽃이 있더라고요. 화단 관리하는 분이 잠깐 놓친 모양인데, 그걸 보자마자 막… 마음이 싸-해졌어요. 그런데 그 옆 벤치 틈 사이로 ..
2025.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