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북한강2 7월 더운 여름 북한강철교를 넘다. 아름다운 여름의 감동..... (+델루나 아이유 삼도천) 여행이란 결국, 일상의 속도에서 벗어나 나만의 리듬으로 걷는 순간들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 오늘 나는 북한강 철교를 천천히 걸었다. 남양주에 위치한 이 철교는 공식적으로는 '북한강 철교'이지만, 오래된 지역 사람들은 '양평 철교' 혹은 '양수 철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전에는 기차가 달리던 철교였지만 지금은 자전거와 사람만이 지나는 평화로운 산책로로 변모했다. 이 철교는 단순한 산책로 그 이상이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착공해 1939년 4월 1일 개통된 북한강 철교는, 자원 수탈과 대륙 침략을 목적으로 한 경원선의 주요 구간 중 하나였다. 경기도 남양주시 양수리에서 강원도 화천군 철원읍을 잇는 노선에 포함되어 있었고, 6.25 전쟁 중 파괴되었다가 복구되었지만, 이후 전철화 공사와 '양수철교' 건.. 2025. 7. 7. 5월 여행, 한옥카페 차마시는 뜰 물 맑고 바람 좋은 5월, 여느 날보다 맑게 개인 하늘 아래나는 가족과 함께 북한강을 따라 달려 ‘차마시는뜰’이라는 한옥카페를 찾았다.창을 열자 흘러드는 바람에 마음이 먼저 환해졌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한옥의 고즈넉한 풍경이 나를 먼저 맞이했다.단아하게 이어진 기와지붕과 고목으로 이루어진 문살, 그리고 그 앞에 놓인 화분 하나까지,모든 것이 조용히 ‘어서 와요’라고 말을 건네는 듯했다.마치 시간이 조금 느리게 흐르는 곳에 들어선 느낌이었다.문 위에는 아직도 크리스마스를 기억하는 듯한 빨간 리스가 걸려 있었고,그 아래엔 ‘차마시는뜰’이라는 이름이 금빛으로 새겨져 있었다.이질적일 법한 조합이 묘하게 어우러져, 이곳만의 시간이 있다는 걸 말해주는 것 같았다.실내에 들어서니 따뜻한 나무 향이 먼저 코끝.. 2025. 5.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