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1 5월 여행 어디로? 천년 고찰, 영원의 지금 – 영주 부석사(浮石寺) 여행기 보슬비 대신 햇살이 가득한 봄날, 초록빛 설렘을 품고 경북 영주로 향했어요. 부석사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반겨준 건 ‘부석사, 영원한 지금’이라는 아치형 조형물과 시원하게 솟구치는 분수! 물보라 사이로 살포시 내려앉은 무지개가 얼마나 예쁜지, 첫 컷부터 마음을 뺏겼답니다.발걸음을 옮겨 울창한 솔숲을 따라 걷다 보면, 다홍·연두·보랏빛 꽃들이 어깨를 맞댄 폭포가 모습을 드러내요. 물줄기가 바위를 타고 흐르다가 연못으로 포옥 떨어질 때, 잔잔한 물안개가 일으키는 작은 숲 속 스파 같달까요? 싱그러운 솔향까지 더해져 금세 도심의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었어요.나무문패에 새겨진 설명판을 살짝 읽어보니, 부석사는 통일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의 수사찰이라고 해요. ‘뜬 돌(浮石)’ .. 2025.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