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dplay 콘서트 '키스캠' 논란, Astronomer 인사총괄 Kristin Cabot 전격 사임

Coldplay 콘서트 '키스캠' 논란

최근 미국 스타트업계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데이터 운영 및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Astronomer의 최고인사책임자(Chief People Officer), Kristin Cabot이 전격 사임했는데요.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닙니다.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은 무려 Coldplay 콘서트에서 벌어진 '키스캠' 장면이었습니다.

"저 커플 뭐야?" 콘서트장에서 벌어진 순간

2025년 7월 16일, Massachusetts의 Gillette Stadium에서 열린 Coldplay 공연. 그날 수만 명의 팬들이 환호하던 가운데, 관중석을 비추던 '키스캠(kiss cam)'이 두 명의 인물을 포착했습니다. 바로 Kristin Cabot과 당시 Astronomer의 CEO였던 Andy Byron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잠시 포옹을 나눈 뒤, 다소 당황한 듯 자리를 피해 화면 밖으로 사라졌죠. 이 장면은 콘서트장 전광판(Jumbotron)과 동시에 실시간 촬영 중이던 팬들의 영상에 담기면서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게다가 Coldplay의 프론트맨 Chris Martin이 무대 위에서 이 장면을 보고 "와, 이 둘은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아주 수줍은 커플일지도 모르겠네요!"라고 농담을 하며 분위기는 더욱 들끓었습니다.

바이럴 효과로 일파만파… 회사 차원의 조사 착수

이 영상은 틱톡과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폭발적으로 퍼지며 'Coldplay 키스캠 사건'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두 인물이 Astronomer의 고위 간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업계 안팎에서 윤리적 문제와 기업 문화에 대한 논의가 거세졌죠.

Astronomer는 빠르게 입장을 발표하며, 두 간부에 대한 내사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먼저 CEO Andy Byron이 사임을 발표했고, 그 뒤를 이어 Kristin Cabot도 자리를 내려놓았습니다.

Astronomer 측의 공식 입장 발표

회사 측은 링크드인과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 리더는 행동과 책임에 있어 기준을 제시해야 하며, 이는 Astronomer가 설립 이래 지켜온 가치이기도 합니다."

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영상 속 세 번째 인물이 오인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포된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러운 관심 속 기업 이미지 타격

사실 Astronomer는 그리 널리 알려진 기업은 아니었습니다. 2018년 설립된 이 스타트업은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인공지능 자동화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성장 중이었죠. 그런데 이 갑작스러운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회사명이 알려졌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우리 회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하루아침에 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의 핵심 미션은 변함없습니다."

라고 밝히며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현재 CEO 직무는 공동 창립자이자 CPO였던 Pete DeJoy가 임시로 맡고 있습니다.

사임 이후 두 사람의 행보는?

현재 Andy Byron의 링크드인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되었고, Astronomer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그의 이름은 삭제되었습니다. Kristin Cabot 또한 모든 공식 프로필에서 사라졌죠. 두 사람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언급도 없는 상태입니다.

한편, Coldplay의 공연 영상은 여전히 각종 플랫폼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관련 해시태그는 수백만 건의 노출을 기록 중입니다.

기업 리더의 사생활, 어디까지 허용되나?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애 스캔들을 넘어, 기업 내 리더십과 윤리적 기준, 그리고 사생활 보호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HR 책임자였던 Kristin Cabot이 '직장 내 로맨스'에 관련된 인물이 되었다는 점은, 기업 문화에 있어서도 중대한 시사점을 남깁니다.

물론 회사 외부에서의 일이며, 당사자들이 성인이라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라는 반론도 있지만, 이들이 기업 윤리의 핵심 책임자들이었다는 사실은 공적 신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사건이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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